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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표 직업계고 재구조화, 100% 모집 쾌거

장선희 기자 | 기사입력 2023/12/13 [12:10]

신경호표 직업계고 재구조화, 100% 모집 쾌거

장선희 기자 | 입력 : 2023/12/13 [12:10]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13일(수), 신경호 교육감 공약과 연계한 직업계고 재구조화 결과로 신입생이 100% 모집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개편 후 신입생을 모집한 3개 학교 모두, 모집 정원의 절반도 채우기 힘들었던 학교들이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작년부터 시작되었다. ‘(춘천)소양고→강원생명과학고’로 대규모 재구조화를 단행하면서다. 강원생명과학고(교장 황중각)는 무늬만 학과 개편을 계속하면서 만년 미달에 시달렸던 소양고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기존 4개 학과 모두를 한꺼번에 개편하였다. △반려동물케어과 △플라워가드닝과 △카페N디저트과를 신설하고, 교명도 ‘강원생명과학고’로 과감히 변경하여 학생·학부모에게 큰 호평을 받아 신입생 정원의 130%가 지원하는 인기 학교 반열에 올랐다. 이러한 재구조화 동력을 바탕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함에도 내년도 신입생 149% 모집(101명/68명)이라는 지속적 성장을 보여 더 고무적이다.   

 

또한, 신경호 교육감 공약 사업인 ‘강원생명과학고 반려동물케어과’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들로 학교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댕댕이 생일잔치’, ‘2023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댕댕이 생일잔치’는 학교 운동장에서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반려견 셀프 미용법 △반려견 핸들러 교육 △반려견 건강 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와 같은 노력이 하나씩 집합되어 지역사회에서 외면받던 학교가 최고 인기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제2호 재구조화는 ‘태백기계공고→한국항공고’로 전면 개편한 것이다. 도내에서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심한 도서벽지의 태백기계공고는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 35%로 폐교 위기까지 몰렸으나, 한국항공고(교장 문명호)로 대전환을 시도한 결과 신입생 125%가 지원(60명/48명)하여 기적의 비행을 시작하고 있다.

 

한국항공고에 최종 합격한 48명의 학생을 분석해 보면 더욱 놀랍다. 타시도에서 온 학생들이 54%(26명)로 절반을 넘겼고, 타지역 학생이 40%(19명)의 비율을 차지했다. 급격한 인구감소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타지역(시도) 학생들이 94%를 차지해 지역사회에 큰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국 37개 학교에서 지원하여 77% 비율로 특정 학교의 쏠림 없이 학생 유치의 다양화를 보였고, 중학교 내신 중상위권 학생 비율이 65%(31/48명)로 우수 학생 유치에도 성공한 상황이다.   

 

한국항공고의 성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제1기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로 지정하여 강도 높은 재구조화와 함께 대대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였다. 국내 항공고 중 최대 규모의 격납고(연면적 5,248㎡)를 신축함은 물론, 경비행기부터 전투기, 헬기, 국제여객기까지 총 11대의 실제 항공기를 보유하여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품 항공고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제3호 재구조화는 정선정보공고(교장 박용서) ‘금융정보과→커피베이커리과’로 전면 개편한 것이다. 현재 금융정보과는 1학년 8명, 2학년 4명, 3학년 7명이 재학 중으로 학과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내년도 신입생 169% 모집(27명/16명)이라는 대반전을 이루어 냈다. 특히, 정선군 관광 산업과 연계한 학과 신설이 교육감 공약 실천 과제로 지정되어, 금년도 대대적인 실습실 환경개선에 나서고 있다. 신입생 모집에서도 크게 성공한 만큼 내년도부터 지역사회 각종 관광 산업과 연계하여 큰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와 같은 학과 개편의 성공적 사례는 산업의 수요와 학생의 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한 직업계고 재구조화가 놀라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극심한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학교가 역경을 딛고 성공하여 지역사회에 감동과 희망을 주는 모범사례를 지속해서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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