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 힘, 비례)은 최근 증가하는 마약류 범죄와 중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의회에 마약에 대한 ‘도민 인식 조사’를 신청하여 선정되었으며, 경기도 내 1,500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올 해 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마약류 범죄에 대한 도민의 인식과 경험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마약류 검거 인원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의 범죄가 두드러지고 있다. 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는 마약류 검거 인원이 1만7천817명에 달했으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 동안에도 9천498명이 검거되었다. 그 중 마약류 검거인원이 가장 많은 시·도 지역은 경기도며 전국 마약류 사범 4명 중 1명이 경기도민이거나 경기도에서 붙잡혔다.
정경자 의원은 “현재 마약 문제는 단순한 범죄 행위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슈”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경기도민의 인식과 태도를 별도로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예방 및 재활 프로그램과 함께 도민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민 마약 인식 조사’는 10월 말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조사 결과는 경기도의 정책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경자 의원은 “마약 중독과 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인식이 반영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마약류 범죄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 주변의 인식, 그리고 마약 정책의 필요성 등에 대한 질문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마약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어떤 예방책이 효과적일지를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일보에 따르면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하기 위한 인프라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지만 상당수 기관의 실적이 전혀 없는 등 실제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치료보호기관 7곳을 다 합쳐도 실적이 전무하다.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 마약류 검거인원 1위, 치료보호기관 실적 전무라는 실적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마약의 심각성을 알고 도민인식조사 등을 준비 중이었지만 최근 보도된 자료들은 다시 충격을 안겨줬다”며 “‘마약청정국’이라는 이름을 되찾기 위해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마약 예방 교육과 치료 지원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정책을 신속히 추진하여 경기도가 안전한 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G플러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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